[노무현 선대위 구성 면면]한화갑系 대거참여…김근태씨는 거절

  • 입력 2002년 9월 30일 18시 56분


30일 출범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는 전체 당 소속의원 112명 중 56명이 참여함으로써 일단 모양을 갖췄다. 선대위에 참여한 의원 중 조순형(趙舜衡) 공동선대위원장 등 5명은 국감 때문에 이날 출범식에는 불참했다.

이 같은 규모는 17일 발표된 1차 선대위 인선안에 포함됐던 현역 의원이 22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세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그동안 애매한 행보를 보여온 한화갑(韓和甲) 대표계에서도 배기운(裵奇雲) 전갑길(全甲吉) 김택기(金宅起) 김화중(金花中) 조한천(趙漢天) 김성순(金聖順) 고진부(高珍富) 정철기(鄭哲基) 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한 대표는 선대위 참여를 꺼리는 일부 자파 의원들을 적극 설득해 참여시켰다는 후문이다.

후보단일화에 관심이 많은 김근태(金槿泰) 의원측의 이창복(李昌馥) 심재권(沈載權) 의원도 결국 선대위 참여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김근태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노 후보측의 제의는 “다른 방향으로 노 후보를 돕겠다”며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던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도 결국 다른 중도 및 비노(非盧)파 중진들과 함께 상임위원으로 결정됐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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