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을 돕는 사람들]오랜 지지자들이 대부분

  • 입력 2002년 4월 28일 19시 27분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캠프를 ‘외인구단’이라고 부른다. 평소엔 각자 흩어져 생업에 종사하다가 선거 때면 집결해 돕는 모습을 빗댄 표현이다.

캠프 내에서 이광재(李光宰·38) 기획팀장과 안희정(安熙正·38) 행정지원팀장은 노 후보의 보좌관 출신으로 1989년 이후 고락을 함께한 ‘측근’들. 윤태영(尹太瀛·42) 홍보팀장은 90년대 초반부터 노 후보의 연설문 작성 등을 전담해 왔고, 15년째 노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방송작가 이기명(李基明·66)씨는 캠프의 ‘큰 어른’이다.

또한 이강철(李康哲·55) 윤제술(尹濟術·50) 자치경영연구원 이사와 황이수(黃二秀·38) 홍보정책팀장, 서갑원(徐甲源·40) 정무특보도 노무현 캠프의 오랜 ‘지킴이’들이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유종필(柳鍾珌) 언론특보는 지난해 초 캠프에 합류했지만, 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의 공세를 막아내는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밖에 김강곤(金康坤·58) 강동원(姜東遠·49) 이사, 이충렬(李忠烈·45) 남영진(南永振·47) 정책특보, 윤석규(尹錫奎.43) 상황실장, 배기찬(裵期燦·40) 정책팀장, 김관수(金官秀·44) 조직실장, 김만수(金晩洙·38) 공보팀장 등도 캠프의 중심인물들.

의원 중에는 노 후보 지지를 처음으로 밝힌 천정배(千正培) 의원을 비롯해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이재정(李在禎)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이 후원그룹이다.

노 후보의 모교인 부산상고 총동창회장인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은 동문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노풍’의 진원지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명계남씨가 구심점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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