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5일 이틀간 민주당 대의원(전체 9372명) 중 1044명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대선후보 겸 총재를 뽑는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35.0%가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을 꼽았다. 다음은 한화갑(韓和甲) 고문 14.7%, 노무현(盧武鉉) 고문 13.4% 순이었다.
그러나 당 총재만 묻는 질문에는 한 고문이 35.2%,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11.7%, 이 고문이 11.2%의 지지를 받아 한 고문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2.4%)이 ‘총재와 대선후보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당대회 시기로는 ‘당헌에 규정된 대로 1월에 총재와 후보를 함께 뽑자’는 의견이 40.2%로 가장 많았다. ‘총재와 후보를 내년 3, 4월에 동시선거로 뽑자’는 의견은 30.5%였으며, ‘총재는 1월,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가 좋다’는 응답도 27.5%나 됐다.
또 집단지도체제(35.2%)보다는 단일지도체제(63.4%)에 대한 대의원들의 선호도가 배 가까이 높았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