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 과잉생산땐 휴경제" 검토키로

  • 입력 2001년 8월 27일 18시 42분


정부와 민주당은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미곡종합처리장과 농협을 통해 산지 쌀을 더욱 많이 수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풍작으로 쌀이 계속해서 과잉생산될 경우 일정 기간 특정 경지에 대해 휴경하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다.

강운태(姜雲太)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올해 쌀이 3650만섬가량 생산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이맘 때는1250만섬 내외의 재고가 쌓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정은 미곡종합처리장과 농협을 통해 산지 쌀을 더 많이 수매하도록 하고 금리지원을 통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앞으로 계속 풍년이 들 경우 쌀 증산 정책보다는 미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고 양보다는 고품질 품종을 보급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 위원장은 “중장기적으로 과잉생산이 이어지면 생산조정제도를 도입하고 일정 면적에 대해서는 휴경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해·윤종구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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