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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3일 0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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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제2사무부총장은 2일 “배씨가 의정부 시국강연회(7월20일)에 외부연사로 참석한 뒤 월간지의 광고가 끊기는 등 어려움이 있어 대전 시국강연회부터는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어제 알려왔다”고 밝혔다. 배씨는 “의정부 시국강연회 때 경제문제만 강연했는데, 항간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거나 ‘한나라당의 자금 지원으로 회사를 운영한다’는 등 엉뚱한 소문이 나돌면서 광고가 끊기는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고 섭외가 잘 안 되니 제발 나가지 말라’며 주위 사람들과 회사 직원들이 만류해 고민 끝에 강연회에 불참키로 했다”며 “그러나 정부나 민주당의 압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대전 시국강연회에 외부연사로는 송영대(宋榮大) 전 통일원 차관만이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김정훈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