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법무 문답]"어려운 시기…안정회복 역점"

  • 입력 2001년 5월 23일 23시 22분


최경원(崔慶元) 신임 법무부장관은 23일 오후 임명 사실이 알려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장관직을 맡게 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검찰과 법무 조직이 안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신임장관과의 일문일답.

-장관에 취임하게 된 소감은.

“너무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얼떨떨하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앞으로의 생활과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 무엇보다도 검찰 가족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임명통보는 언제 받았나.

“청와대 발표 직전에 통보 받았다.”

-앞으로 검찰 법무 조직이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국가 법질서 확립은 물론이고 국민으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법무 조직이 돼야 한다고 본다.”

-안 전장관 사건으로 검찰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검찰 조직에 누구보다도 오래 몸담았기 때문에 내부를 잘 알고 있다. 검찰의 안정과 활력을 위해 신임 검찰총장과 지혜를 모아 좋은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검찰 인사 방향은….

“너무 앞서가는 질문이다. 검찰 내부의 여망을 담아 신임 총장과 협의해 조직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현재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질서 확립 방안은 어떻게 할 것인가.

“법무 검찰 조직은 정형화돼 있기 때문에 사람이 바뀐다고 정책이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임자가 추진한 일은 발전, 승화시킬 방침이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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