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규명위 남아공에서 배운다

  • 입력 2001년 3월 27일 18시 43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TRC)’로부터 의문사 진상 규명에 대한 노하우를 배운다.

TRC 핵심위원으로 활동했던 파즐 란데라 박사(52)는 27일 의문사 진상규명위 초청으로 입국해 5일간 국내에 체류하면서 남아공에서의 인권유린 등에 대한 진상규명 경험담을 발표한다.

란데라 박사는 앞으로 의문사 진상규명위에서 △TRC 활동과 성과 △조사지원 활동 △과거청산의 방향 △진상규명 이후 과제 등에 관한 워크숍을 갖고 국회에서도 시민단체 주관으로 여야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의사 출신인 란데라 박사는 또 ‘진상규명을 위한 의료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도 발표할 예정이다.

인종차별시대(1960∼1994년)의 인권유린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95년 남아공 의회에 의해 위원 17명으로 구성된 TRC는 약 3년간의 조사활동으로 3만7000여명이 인권유린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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