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은 이날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새 세기에 들어와 정초부터 감행되는 이러한 정탐행위는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분위기와는 관계없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미제'의 변함없는 침략 야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미비난 방송은 지난달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대한 독재자 지칭 발언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한동안 쓰지 않았던 '미제'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한 것은 대북 강경성향의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출범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