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반대' 북-미 공동성명 전문]

  • 입력 2000년 10월 8일 19시 09분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2000년 3월, 8월 및 10월 회담을 갖고 국제 테러가 세계 안보와 평화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 되고 있으며 화학 생물학 또는 핵 장치 및 물질이 개입된 테러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은 저지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 회담에서 북한측은 공식 정책 및 과거 북한 정부가 표명해온 사안으로서 어떠한 국가 또는 개인에 대한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함을 확인했다.

북한은 모든 테러에 대한 조직 사주 조장 자금조달 고무 또는 관용을 자제하는 것이 모든 유엔 회원국의 책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테러리즘의 위협에 관한 공동의 우려를 토대로 양측은 국제 테러리즘과의 투쟁에서 국제법 체계를 지지하고 이를 퇴치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다짐했음을 강조했다.

양측은 테러리즘 퇴치 조치에는 테러 분자 또는 테러 단체에 물질적 지원 또는 피신처를 포함한 방편을 제공하지 않고, 테러분자를 재판에 회부하며 민간 항공 및 해운의 안전에 대한 테러와 싸우는 것이 포함된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 양측은 유엔 회원국들에 테러방지에 관한 12개의 유엔 협약 전부에 서명 가입하도록 권장키로 했다.

미국과 북한은 국제 테러 퇴치를 위한 협력의 표시로 테러리즘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이 문제와 관련한 양측간의 돌출 현안을 해결할 생각이다.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북한의 반대 입장을 고려, 미국은 북한이 미국 법률의 요건들을 충족시키는 대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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