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미사일 리비아에 판매

  • 입력 2000년 9월 24일 18시 43분


리비아는 이스라엘과 남부 유럽을 사정권에 두는 북한제 노동 지대지 미사일을 손에 넣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거리 1280㎞의 노동 지대지 미사일 및 발사대 1차분이 7월 리비아 공군 수송기편으로 트리폴리까지 운반됐다고 전했다.

미사일 구매대금은 약 3억파운드(약 6000억원)로 알려졌으며 북한 기술자 9명이 동행해 앞으로 2년간 미사일작동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노동미사일은 핵탄두나 화학무기 탄두도 탑재할 수 있다.

리비아와 북한은 지난해 10월 탄도미사일 50기와 발사대 7개를 공급하고 미사일의 유지, 보관에 필요한 인프라와 기술을 전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전달된 1차분 외에 나머지 인도분은 앞으로 2년간 3차례에 걸쳐 전달될 예정이다.리비아는 지난해 스커드미사일을 손에 넣으려다 영국 세관에 의해 적발된 데다 또 인도세관이 노동미사일 부품 등을 실은 북한선박을 억류해 두 번이나 미사일 보유가 좌절됐었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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