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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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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당은 선거 막바지에 엄청난 자금을 살포하고 있다”고 말했고 장광근(張光根)선대위대변인은 “민주당은 동교동 실세들을 통해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10억원까지 접전지역 후보들에게 내려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선대위대변인은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공천 직후 그를 추종하는 계파여부에 따라 차등지원한 ‘40억원+α’와 전국 35개 경합지를 대상으로 살포하려한 1억∼2억원씩의 자금 및 서울지역 지구당 위원장에게 지급할 ‘매표자금’ 등은 금권선거를 책동하고 있는 증거”라며 “한나라당은 그 돈이 ‘세풍(稅風)’ 잔여금인지 공천헌금인지 출처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북 선관위는 이날 무주-진안-장수선거구에서 자민련 김광수(金光洙)후보의 운동원 홍모씨가 마을 주민에게 입당원서를 써주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신고를 받고 전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