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영훈대표 회견]"野 무책임공세가 경제위기 불러"

  • 입력 2000년 4월 6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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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6일 서영훈(徐英勳)대표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제2의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경제위기론’을 제기하자 야당측이 “총선승리를 위한 위기감 조장”이라고 반박하는 등 경제위기 공방이 재연되고 있다.

서대표는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한나라당이 여당 상처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국가부채를 부풀리고 외국인 투자를 국부유출이라고 왜곡하며 대북포용정책을 신북풍으로 조작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가신인도가 위협받고 해외투자자들이 불안해하며 주가가 연일 폭락하는 등 경제위기의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면 재벌개혁 기업금융구조조정 대북정책 등의 모든 정책기조가 흔들려 외국인들이 투자를 꺼리고 개혁이 늦춰지는 ‘제2의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거대책위정책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을 방기한 채 야당에 덮어씌우는 방법을 통해 국민 선동에 급급한 나머지 문제해결 기회를 놓쳐 나라의 장래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민련도 “정부 여당이 주식위기를 의도적으로 조성해 야당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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