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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2일 2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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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71년 대선 때 김대통령이 후보로 출마하는 바람에 갈라져서 영 호남이 대립하게 됐다. 영 호남이 갈라진 것은 김대통령이 입후보한 때문이다. 그 후로 갈라졌다. 그 전에는 영남사람이 호남 가서, 호남사람이 영남 가서 돌멩이를 맞은 적이 있느냐. 영남 출신인 노태우전대통령이 호남 가서 돌멩이가 날아와 방탄유리를 해야 했다. 김영삼전대통령은 전남 남쪽에서 유세하다 돌멩이가 날아오니까 도망갔다. 영남에선 돌멩이를 던지지 않았다. 김대통령이 71년 출마하면서 내 고장에서 대통령을 내겠다는 바람에 영 호남이 짝 갈라진 것이다.
그때 충청도는 양반이라서 그런 짓은 안 했다. 앞으로 화해하고 손잡고 융화 단결하는 것은 우리 중부 사람이 해야 한다. 이렇게 대통령의 틀린 말씀을 정정해줬으니 어떻게 해석할지 보겠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