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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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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 자리에서 “민산은 신당창당을 위한 준비조직이 아니며 효율적인 대여(對與)투쟁을 벌이기 위한 단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각 지부장 인선방침과 사무실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산의 조직화작업이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민산집행부는 내주 중 김고문을 회장으로 추대한 뒤 강삼재의원의 사무처장 임명 등 집행부 구성을 매듭지을 방침. 동시에 부산 경남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회원가입을 독려하면서 다음달초 대규모 등반대회를 겸해 공식 발족식을 가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당조직과 민산조직의 충돌을 우려하는 이회창(李會昌)총재측과 민산집행부측이 상당한 파열음을 빚어낼 것 같다. 또한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지망생’들이 민산에 몰려들 경우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신당창당요구를 민산집행부가 어떻게 수렴할지도 관심사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