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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7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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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노 코멘트’에는 YS의 행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껄끄러운 입장이 함축돼 있다. YS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YS의 정치재개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심사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총재측은 YS가 부산 경남(PK) 지역의 맹주 자리를 다시 넘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지역에 내려가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것은 YS가 뭔가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측근은 “YS가 정치재개를 본격화할 경우 ‘3김의 부활’을 고리로 걸어 YS 고사(枯死)작전을 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