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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21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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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8부(재판장 변진장·邊鎭長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세풍’4차공판에 검찰측 증인으로 나선 이전차장의 비서 서광석씨는 “이회창(李會昌)씨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된 직후인 97년 8월부터 회성씨와 전화통화를 하는 일이 잦아졌고 11월부터는 이차장이 호텔 객실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통화를 한 것으로 안다”며 “당시 통화내용은 대선자금 모금과 관련된 얘기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또 “97년 12월초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로 발행받은 9억원을 서상목(徐相穆)의원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서씨는 “양자간의 통화내용을 직접 들었느냐”는 변호인단의 신문에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당시가 대선직전인 점으로 미뤄 짐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5차공판은 내달 3일 오전 10시.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