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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24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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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그동안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물론 서의원 본인과 의견조율을 거쳐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과 연계해 일괄 표결처리하는 방안을 여당측과 협의해 왔다.
여기에는 자민련이 표결처리를 원치 않고 있는 공동여당 내부의 틈새를 역이용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그러나 22일 여야총무회담을 기점으로 해 당내 기류는 또다시 표결처리 절대불가쪽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당 민주수호투쟁위원회가 일괄표결처리방안에 제동을 걸었다.
만일 서의원이 구속돼 당에서 보호해주지 않은 데 대한 불만 때문에 이총재에게까지 화가 미친다면 당자체가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음달 9일로 회기가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서의원 문제가 종결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서의원 보호를 위한 ‘방탄국회’를 소집하기도 난감해 한나라당의 고민은 크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