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서울지역 첫출마자 재산 분석]

  • 입력 1998년 5월 22일 19시 11분


‘6·4’ 지방선거에 서울에서 출마한 구청장과 의원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후보들이 신고한 재산을 집계한 결과 구청장 후보 중 최고 재력가는 동작구청장에 출마한 김우중(金禹仲·구미무역㈜ 대표이사)자민련 후보. 신고액은 23억1천2백만2천원.

2위는 19억4천1백만원을 신고한 종로구청장 출마자 김충용(金忠勇·옥광약국 대표)한나라당 후보, 3위는 서대문구청장에 출마한 16억원대 재산가 고은석(高恩錫·상업)무소속 후보.

반대로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용산구청장 선거에 나온 서정호(徐正昊·무직)무소속 후보로 2천1백만원에 그쳤다. 2위는 9천5백만원을 신고한 도봉구 최순자(崔順子·여)후보.

의원 후보들은 구청장 후보보다 재산이 훨씬 많다.

시의원의 경우 중랑구 제3 선거구 손창현(孫昌鉉·공업)한나라당 후보가 무려 86억5천1백만원을 신고해 선관위 직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중구 제2선거구 김길원(金吉原·김길원 이비인후과 원장)국민회의 후보 72억원 △강동구 제3선거구 김성환(金成奐·성보경업 대표)한나라당 후보 69억원 △구로구 제3선거구 유정길(劉正吉·대흥공사 대표)자민련 후보 53억원 순. 재산순위 10걸이 모두 30억원대 이상의 재력가다.

거꾸로 은평구 제4 선거구 김성호(金成浩·송추주유소 대표)국민회의 후보는 11억2천5백68만9천원의 빚이 있다고 신고했고 이외에도 4명의 후보가 재산보다 부채가 많았다.

구의원 후보의 경우 이화동의 윤철(尹鐵·제일웨딩홀 대표)후보가 71억6천1백51만원을 신고, 최고를 기록했고 10위권에 들어간 나머지 9명의 후보들도 모두 35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삼전동 김창영(金昌榮·책대여점 경영) 후보는 2억원의 빚을 신고, 가장 ‘가난한’ 후보로 기록됐다.

〈이진영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