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신문이 29일 유엔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당국자는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베리아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관계국 회의에서 ESCAP에 “경의선과 경원선 등 2개 철도의 복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는 것.
이같은 반응은 북한이 지난해 가을 ESCAP으로부터 서울∼신의주∼중국과 서울∼원산∼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사업 참여를 요청받은 뒤 보인 최초의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ESCAP은 올 가을 북한에 시찰단을 파견, 철도복구시기와 자금부담 에너지 공급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북한이 철도 복구의사를 밝힌 것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부설시 화물통과 수수료 등 수익이 예상되는데다 러시아정부가 시베리아횡단철도사업 성공을 위해 북한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경의선과 경원선은 한국전 당시 파괴됐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