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보안법 철폐 아직 이르다』…佛誌회견서

  • 입력 1998년 3월 12일 06시 4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북한은 우리보다 훨씬 가혹한 형법을 갖고 있다”며 “국가보안법 철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유력계간지 ‘폴리티크 앵테나셔날’과의 인터뷰에서 “90년 당시 북한의 연형묵총리가 보안법 철폐를 주장했을 때 나는 옳지 않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보안법을 유지하더라도 과거 정권처럼 그 법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경부고속철도사업은 시작했으니 끝을 내야 한다”며 “다만 경제가 어려운 만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연구하겠으며 프랑스와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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