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의 협조로 수립하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다음달 30일 제네바에서 대북(對北)원조기관들에게 발표할 북한 경제회복계획의 핵심 내용은 집단 농업생산을 폐지하고 농민들에게 농업자금과 종자를 제공하는 중국식 농업개혁 방안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경제회복계획에는 또 △2개의 비료공장 건설 △식목 △농업기초 건설 △지력회복을 통한 농산물 증산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연간 4억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나 경제회복계획이 성공하면 이같은 지원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보도했다.
한편 UNDP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의 식량 및 경제위기로 북한의 국내총생산은 종전의 50%, 농업생산은 75% 감소했으며 96년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4백81달러에 그쳤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