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사별 후 “母, 팔자 운운 악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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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선희가 안재환(1972~2008)과 사별했을 때를 돌아봤다.

정선희는 22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사별 후) 내가 완전히 무너졌을 때 엄마는 팔자 운운하는 말을 한번도 한 적 없다. 댓글에서 그런 얘기가 쏟아져도 엄나는 ‘넌 옛날부터 되게 특별했어. 네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돼’라고 말씀해줬다”며 “내가 부족해서 절뚝일때 그 걸음을 특별하다고 감싸줬다. 그 의리로 지금까지 모시고 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난 방송에 매진해서 살았다. 내 인생을 걸었다 싶을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의지와 상관없이 공중에서 분해됐다. ‘내가 일구던 땅이 진짜 내것이었나’라는 회의감이 들었다. 만약 다음에 기회가 있어서 살아간다면 ‘내 것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SNS로 교류하지 않는 이유도 집이나 가족 등 숨 쉴 동굴이 있어야 하는데, 다 사라지면 못 견딜 것 같았다. 사람들의 반응과 무관한 기쁨을 갖추는 게 날 살릴 수 있는 양분이라고 믿었다.”

이호선 교수는 “그걸 자기 복합성이라 부른다”면서 “삶의 기쁨은 다채로워야 한다. 자기 복합성이 있는 사람이 행복감도 높고 수명도 길다”고 설명했다. 정선희는 “혼자 오래 살겠네? 결혼은 안 해도 연애는 할 거다. 65세부터 즐길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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