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 스타벅스 매장 내부 모습. 당시 사진 속 의자와 좌석에는 승무원들의 캐리어와 개인 짐이 장시간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수영 기자
AI로 재구성한 이미지. 실제 현장과 다름 (챗GPT)최근 국내 한 항공사 승무원들이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의 스타벅스 매장을 사실상 ‘가방 보관소’처럼 이용했다는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미 대사관에서 승무원 비자 인터뷰를 앞둔 승무원들이 대거 몰리면서 캐리어와 개인 짐이 매장 좌석과 통로 곳곳에 장시간 놓였고, 이로 인해 일반 고객들의 이용에 불편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 이용객 불편 호소…“승무원 30~40명 몰려 짐 방치”
해당 매장 측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 30~40명가량이 한꺼번에 매장을 찾았으나, 이들이 주문한 음료는 5~10잔 수준에 그쳤다. 승무원들은 음료를 주문한 뒤 캐리어와 개인 짐을 매장 의자 등에 두고 자리를 비웠고, 한참 뒤에야 다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매장을 이용하던 시민이 불편을 느끼고 언론에 제보하면서 논란이 공론화됐다.
매장 측은 승무원들에게 “다른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시간 좌석이나 공간을 점유하는 것은 자제해달라”며 “짐을 오래 방치할 경우 분실 우려가 있고, 매장 이용에도 지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일부 승무원들이 이에 반발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전했다.
● 항공사 “직접 사과…재발 방지 교육 강화하겠다”
이에 해당 항공사 측은 당시 매장을 이용하던 승무원들이 해당 상황을 인지한 뒤, 매장 점장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미 대사관 인근 특성상 승무원들이 짐을 둘 마땅한 공간이 없는 현실적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 대사관에는 별도의 수하물 보관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고, 인근 지역 역시 주정차가 제한돼 차량을 이용해 대기하거나 짐을 보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매장 이용 고객과 영업장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매장 이용 관련 안내와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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