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영철이 타인의 무례한 오지랖에 대처하는 법을 공유하며 과거 자신이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2030이 연애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절대 안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무례한 질문으로 상처를 주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 “불임은 너뿐”…난임 사연자에 비수 꽂은 원장
먼저 방송에서는 난임으로 고통받는 40대 직장인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A 씨는 산부인과 전문의인 원장이 회식 자리의 많은 직원이 보는 앞에서 “난임도 아닌 불임이라는 단어를 쓰며 ‘내 주변에 불임은 너밖에 없다’고 언급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너무 비참해 다 뒤집어엎고 싶었지만 남편이 속상할까 봐 혼자 끙끙 앓고 있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 김영철 ”장가 안 가냐는 이웃에 ‘문제 있다’ 응수”
김영철의 오리지널 갈무리사연을 들은 김영철은 “정말 이런 공격을 하는 분이 있다”며 분노하며 본인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김영철은 과거 한 이웃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왜 장가를 안 가느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이에 그가 “가야죠”라고 답하자, 상대는 “뭐 문제 있는 거 아니야?”라며 선 넘는 질문을 던졌다고 회상했다.
김영철은 “친하지도 않은데 나를 찔러 피를 내면 나도 상대방을 피나게 할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네, 저 실질적인 문제 있습니다”라고 바로 받아쳤다고 말했다. 그는 당황한 상대방의 표정을 떠올리며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손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 “무례함은 실수가 아냐… 단호하게 선 그어야”
김영철의 오리지널 갈무리함께 출연한 한양대학교 문화심리학 박상미 교수는 “전문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난임 환자 중 한 명일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바람만 불어도 아픈 일”이라면서 “’불임’은 정말 써선 안 되는 단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상대가 선을 두 번 넘는다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계속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럴 때는 무표정한 얼굴로 단호하게 불쾌함을 표현해 상대가 자신의 무례함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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