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물가 폭등했는데도 이 정권은 돈 풀 궁리만 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2일 09시 05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8.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8.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부동산과 물가가 이정도 올랐으면 진작 대통령 주재 물가대책회의를 한번이라도 열었어야 한다”며 “국무회의에서 통일교를 겁박할 시간에 민생 정책부터 논의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고용·복지 등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챙겨야 할 최우선 국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정권이 자랑하는 비상경제 TF도 7월 이후 문을 닫았다”며 “그래놓고 불쑥 선심 쓰듯 SNS에 민생대책을 내놓은 것부터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 지금이라도 국정 우선순위부터 바로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난방비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겠다”며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 확대 방침을 밝혔다.

장 대표는 “현금 살포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물가가 폭등해서 서민들 고통이 훨씬 커질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 정권은 여전히 확장재정으로 돈 풀 궁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을 풀면 풀수록 물가는 더 오르고 환율은 더 치솟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경제 정책의 완전한 방향 전환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꺼내든 대전·충남 통합 현안과 관련해서는 “비협조적이었던 민주당도 대통령 한마디에 입장을 바꿔 특별법을 만든다고 뒤늦게 분주한 모습”이라며 “우리 당은 이미 작년 말부터 당 소속 대전시장·충남도지사와 함께 대전·충남 통합을 공식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핵심은 권한 이양”이라며 “권한 이양 기관 이관 교부세 인상을 비롯해서 과감한 재정지원 특례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권한 이양 없는 물리적 통합은 무의미한 껍데기 통합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국토 균형 발전을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대통령의 분명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면 대통령의 립서비스에 불과하고 다른 속내를 품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전시민, 충남도민들은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진정성이 있다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특별법에 담긴 실질적인 내용에 답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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