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당선자 『對北 밀사 파견은 혼선만 부른다』

  • 입력 1998년 2월 12일 19시 54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12일 “대북 밀사나 특사는 혼선을 초래하고 오히려 북한에 이용당할 수 있는 만큼 남북관계는 관계된 공적(公的)기관에서만 다루는 게 좋다”며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들과의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북정보는 안기부가, 집행은 통일부가 맡고 외교통상부는 이를 돕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북관계부서의 역할을 정리했다. 그는 이어 동북아평화와 안정을 위한 6개국 공동선언 구상과 관련, “당장 무슨 선언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추진할 문제”라면서 “동북아시아판 ‘헬싱키선언’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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