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민회의 국민신당 등 3당은 휴일인 14일에도 상대후보의 병역과 사상 건강문제, 흑색선전 등을 문제삼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대표위원은 북한 정당 종교단체가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 등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김후보의 「북한커넥션」 자진공개와 안기부의 조사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맹형규(孟亨奎)선대위대변인은 『국민신당 박찬종(朴燦鍾)선대위의장이 노리는 것은 김대중후보의 당선과 서울시장』이라고 주장하고 3당후보의 공개 건강검진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 유종필(柳鍾珌)부대변인은 『한나라당 13일자 당보가 울산 MBC 보도를 인용, 김후보의 건강을 문제삼았으나 알아본 결과 울산 MBC에서는 그런 보도를 한 적이 없었다. 당보는 또 법원으로부터 배포중지 명령이 내려진 김후보 음해 불법잡지를 전재했다』며 이회창(李會昌)후보 등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신당 조해진(曺海珍)부대변인은 「청와대의 이회창후보 지원설」을 재론하고 『김대통령은 이후보의 선거참모로 부역한 비서관들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