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유세일정-대세몰이 전략]

  • 입력 1997년 11월 28일 07시 45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저인망식 유세와 거리유세 등을 펼치며 대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회창후보가 참석하는 옥내정당연설회를 총 35회 열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이 꼽는 전략지역은 수도권 충청권 부산경남권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경북과 강원권은 현 지지세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세몰이방식을 탈피, 동시다발적 민생현장 방문으로 주민접촉폭을 넓히는 「저인망식」 유세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김대중후보는 12월5일의 대구대집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활동에 들어간다. 그때까지는 TV합동토론회 준비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김후보의 유세전략은 취약지인 영남에서 출발, 서서히 「북진(北進)」,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한다는 것. 즉 5일 대구 경북, 8일 울산 경남지역연설회를 거쳐 9일 경기지역연설회(의정부)와 10일 충북지역연설회, 12일 강원지역연설회를연다. 이어 투표일을 이틀 앞둔16일 서울에서 대규모 유세를 통해 「세몰이」를 마무리한다는 일정이다.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29일까지 부산 경남지역을 공략해 「이인제돌풍」을 일으킨 뒤 여세를 북상(北上)시킨다는 전략이다. 일체의 옥내집회를 하지 않고 시장 역전 등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대국민접촉에 나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12월1일 1차 TV합동토론회에 대비, 29일 저녁과 30일은 토론회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2,3일경 대구 경북지역에서 지지열기를 되살린 뒤 충청권을 공략하고 16일부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정연욱·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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