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허순화/대선「진흙탕 싸움」,국론분열심화 우려

  • 입력 1997년 11월 25일 08시 08분


우리의 경제가 처한 상황이 말이 아니다. 달러라고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주식투자는 돈많은 사람들의 투기 정도로 생각하는 평범한 서민들조차 생소하기만 하던 주가폭락 환율급등 국제통화기금 국제금융 등 경제전문 용어를 구사할 정도로 엉망진창이 돼버렸다. 급기야는 스스로 부도선고를 내렸다. 게다가 안보현실은 20일 발표된 부부간첩사건이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런 판국에 무차별적인 저질폭로와 근거없는 중상모략 등 구시대적 정치관행이 자행되면서 사회불안과 국론분열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이야말로 온국민이 하나로 뭉쳐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의 기틀을 다지는 기회가 돼야 한다. 각 후보진영은 지금까지 보여온 구시대적 정치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자세를 하루 빨리 되찾아야 한다. 정치 안보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문제점에 관한 건설적이고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연구 제시함으로써 국민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 허순화(서울 송파구 석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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