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 서해안 유전개발 외자도입 적극 추진

  • 입력 1997년 11월 18일 15시 37분


북한이 서해안 유전개발을 위해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등을 돌며 투자유치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외자유치에 나섰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 원유공업부는 최근 미국과 일본의 자문회사를 통해 서해안과 동해안에 2백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고 대외에 발표하고 지난 10월 7일 도쿄(東京)에서 「조선유전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서는 호주 퍼트렉스社의 컨설턴트가 강사로 나와 북한의 유전분포와 관련해 10여년간 축적된 자료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12월초 도쿄에서 2차 유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북한의 석유개발담당자 2명이 강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에는 호주, 9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유전개발 관련 세미나를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77년부터 지금까지 10여차례의 유전발굴작업을 벌인 결과 황해경제수역내 대륙붕에 유전매장 가능성이 높으며 이 지역의 원유비중은 평균 0.85로 유황성분이 매우 적은 우량 원유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소식에 정통한 일본의 한 기업인은 북한 서해안이 지형학적으로 원유매장가능성이 높으며 북한 정부의 발표내용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했으나 다만 현 상황에서는 對북한 투자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貿公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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