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4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공동선거대책회의 발대식을 갖고 「DJT연대」의 깃발아래 대선 장정(長程)의 첫발을 내디뎠다.
7백여명의 선대위원들은 김대중(金大中)후보 김종필(金鍾泌)공동선대위의장 박태준(朴泰俊)선대위상임고문이 차례로 입장하자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망국적 지역분열을 극복하고 헌정사의 숙원인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세 사람이 뭉쳤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의장은 『3김청산이나 세대교체는 우리의 앞길에 방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고 박상임고문도 『썩은 정권을 심판하고 선거혁명을 통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선대위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를 마친 뒤 국민회의 이종찬 후보지원단장은 선거전략을 설명하며 이번 선거를 「정권교체 연합세력」대 「정권연장 음모세력」의 대결구도라고 못박았다. 또 김후보의 「준비된 지도자상」과 국민회의 자민련 통추간의 「연합정권론」이 선거전략의 두 가지 기본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거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 것 △양당 선거대책위의 단결 △시스템을 통한 선거 운동 △선거결과에 따른 논공행상(論功行賞)기준 등 선거지침을 전달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