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黨후보들 모처럼 「경제살리기」 한목소리

  • 입력 1997년 11월 12일 19시 50분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들은 12일 모처럼 경제살리기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회창총재는 이날 순천에서 열린 광주 전남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경제가 엉망이 된 것은 정치가 잘못된 탓』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정치가 경제에 간섭하지 않고 경제가 갈 길을 가르쳐 준다면 도탄에 빠진 경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살리기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총재는 민주당과의 통합절차가 일단락되면 조순(趙淳)민주당총재와 본격적으로 경제대책을 제시하고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살리기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대중총재도 이날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금융불안 등 경제난 타개를 위한 대선후보 3인의 공동기자회견을 제의했다. 김총재는 또 금융개혁법안 처리와 관련, 『우리는 13개 법안중 11개는 찬성하고 금융감독기구와 관련된 2개 법안은 장기과제로 생각하고 있으나 국회에서 표결을 한다면 통과시키지 못하게 막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이날 자금출처 면제범위 대폭 확대 등 금융실명제 개선책과 함께 향후 10년간 1백조원의 재원을 조달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완료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2의 농림수산업구조개선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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