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仁濟전경기지사는 18일 『국민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는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도록 대선에서 결선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李전지사는 이날 聯合通信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국민적 힘을 실어줌으로써 국가를 통합할 수 있는 정치적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집권하고 나면 반드시 결선투표를 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이번에 하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회의 金大中총재 비자금 파문에 대해 『과거 모두를 법의 칼로만 해결할 수는 없지만 구체적으로 노출된 것에 대해서는 규명해야 한다』면서 『검찰은 엄정중립의 자세로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92년 대선자금의 공평한 처리」라는 李會昌총재의 언급과 관련, 『구체적인 자료가 나올 경우 법의 일반원칙에 따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李會昌총재는 당의 총재일 뿐 법의 집행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李전지사는 『DJP연합은 성사될 것으로 보며 李총재 역시 범보수대연합이라는 밑그림하에 자민련과의 내각제까지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그러나 내각제는 안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주도하는 「국민신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에 대해 『당헌과 당규에 따라, 그리고 시간의 촉박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지만 경선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李전지사는 경선불복문제에 대해 『비난을 감수할 각오가 돼 있으나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야 한다는 대의를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우리상황에서 세대교체는 곧 정권교체이며 金대통령도 세대교체를 통해 개혁을 계승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