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비자금說]신한국 2차폭로 발표문 요약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중소기업으로부터 조건없는 돈만 받았지 재벌로부터는 한 푼의 정치자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해 왔으나 주장과 달리 재벌기업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아온 사실을 확인하였다. 91년5월부터 93년5월말까지 김총재나 평민당에 돈을 준 기업과 액수는 △동아건설 62억5천만원(당좌수표) △삼성그룹 두차례 24억원(경수투자금융에서 인출) △대우그룹 20억원 △한창 5억원 △벽산개발 4억원(대선홍보자금으로 사용) △대호건설 2억2천만원 △진로그룹 5억원(91년7월) △풍성전기 5억원 △동현건설 5억원 △대동건설 2억원 등 모두 1백34억7천만원이다. 우리는 돈을 준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제보자 입장을 고려, 기업 이름과 날짜, 금액만 공개한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모든 자료를 제공하겠다. 2년간 불과 10개 기업으로부터 받은 비자금이 이 정도라면 김총재가 기업으로부터 그동안 거둬들인 비자금은 실로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를 것이다. 검찰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현직대통령 아들을 알선수재죄로 구속한 것처럼 김총재의 비자금 수수사실에 대해서도 즉각 수사에 착수,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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