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 1차공약]『지역醫保 내년부터 통합』

  • 입력 1997년 9월 12일 20시 07분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는 12일 농어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지역의료보험조합을 통합하고 농어촌 자녀의 대학특례입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농어촌 정책 1차공약을 내놓았다. 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농 수 축협 등 농어민단체 대표들과 농정간담회를 갖고 『내년 7월1일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국민연금제도와 때를 맞춰 1단계로 2백27개 지역의료보험조합을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어촌 자녀의 대학특례입학범위를 현행 3%(1만5천명)에서 5%(2만8천명)로 확대하고 인문계 고등학교까지 학비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어촌 부채와 관련, 『완전 탕감 주장은 수용하기 어렵지만 농수산업과 연계된 순수 부채는 융자기간 등 상환조건을 개선하고 이자율 인하 및 융자확대 등으로 농어민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차기 정부에서 부채규모를 철저히 재검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99년부터 2단계 농어촌 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2004년까지 8㏊규모의 쌀 전업농가 6만가구 육성 △98년7월부터 한우(韓牛) 송아지 생산 안정제 실시 △98년까지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경지정리 완료 등을 약속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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