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潤煥 신한국당 고문은 5일 『당이 李會昌후보를 중심으로 결속해 대선을 위해 전념할 때』라면서 자신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결정으로 선출된 李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韓日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金고문은 이날 도쿄에서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오찬모임에서 『전당대회가 끝난 뒤 40여일동안 당이 허송세월을 해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당이 결속해 대선 캠페인을 향해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 일본인 정치분석가와의 사석에서 오간 李會昌대표의 당선 가능성에 관한 발언이 당안팎의 반향을 일으킨 것을 의식한 때문인지 李대표를 중심으로한 당내 결속을 유난히 강조했다.
金고문은 李대표의 여론조사 결과가 낮게 나타나는 등 인기가 급락한 것과 관련,『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라면서 『여론은 가변적인 것으로 앞으로 선거운동 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주자 교체론에 대해서는 『한번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말하면서 그러나 『당이 단결해서 노력해봐도 안될 경우 그때가서 이러저러한 말들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金고문은 『당이 모두 끌어안으려다 다 망할 수 있다.차제에 협조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정리해야 하고 스스로도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추석을 전후 李仁濟지사 등 당내 중진들의 분명한 태도표명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金고문은 최근 일본을 방문했던 李漢東고문과도 도쿄에서 회동, 당내 여러 상황들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하면서 『둘의 생각이 기본적으로 똑같았다』고 전했다.
金고문은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