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표 全·盧씨 「추석사면」추진…『4일 대통령에 건의』

  • 입력 1997년 9월 1일 07시 09분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의 한 고위측근은 31일 『이대표가 이날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이 추석전에 풀려나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대표의 측근에 따르면 이대표는 이날 서울여의도 사무실에서 핵심참모들과 만나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전, 노씨에 대한 사면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에게도 이 사실을 전화로 알렸다.이에 앞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도 30일 김대통령 임기내에 전, 노씨를 사면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미루어 김대통령이 이대표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경우 전, 노씨의 사면이 빠르면 16일 이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대표는 4일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김대통령에게 추석 전에 전, 노씨 사면을 단행할 것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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