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대선자금 임기내 밝혀야』…김대중후보 TV토론

  • 입력 1997년 7월 31일 07시 45분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30일 방송3사가 주관한 TV토론에서 『누구보다 40년간 나라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자민련과의 단일화협상과 관련, 누가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제가 좋다는 사람이 먼저 대통령을 맡고 내각제가 좋다는 사람은 개헌후 총리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김총재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해 『다음 정권으로 문제를 넘기지 말고 하루속히 진상을 완전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진상규명이 안됐을 경우의 대응책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 했다. 김총재는 김대통령의 全斗煥(전두환)盧泰愚(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반은 정당한 법적 처리이지만 반은 정치보복으로 생각한다』며 『김대통령이 처음에는 사법처리에 반대했다가 국민여론이 나빠지자 태도를 바꾼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黃長燁(황장엽)씨의 북한핵무기보유주장에 대해 『황씨의 발언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아니나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도 북한이 한 두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은 보유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핵무기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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