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교육예산 GNP의 6∼7% 증액 주장

  • 입력 1997년 6월 16일 14시 53분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16일 과외비를 포함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예산을 현행 국민총생산(GNP)의 4%에서 6∼7%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총재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교육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공교육비가 15조원인 데 비해 사교육비는 과외비 10조원 포함, 20조원에 이를 정도여서 학교교육의 질은 떨어지고 가정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金총재는 교육정상화 방안으로 ▲교원 처우의 대폭 개선 ▲과밀교실 해소 ▲지나치게 어려운 대학수학능력 시험 개선 ▲대학입시제도의 다양화 ▲대학정원 자율화 ▲사회의 학력 학벌중시 풍토 개선등을 제시하고 『국민회의는 이번 대통령선거 공약에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흡수하고 과외를 없애며 입시난을 해소하는 정책을 주요과제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총재는 과외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위성방송과외와 방과후 과외대책에 대해 『과외 폐단을 새로운 과외로 다스리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정부의 재고를 촉구했다. 金총재는 간담회후 서울 동작구 상도어린이집을 방문, 유치원 현장교육 실태를 점검했으며 이번주중 각급 학교도 방문, 초등학교 급식과 고교 심야자율학습 실태등을 알아보고 현장 교육관계자와 학부모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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