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金潤煥(김윤환)고문은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의 「21세기 정책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선언했다. 김고문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30여년간 집권했던 대구 경북 출신이 또 나설 수 없고 두 전직대통령이 수감돼있는 상황을 고려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고문은 또 『차기 대통령은 임기중 국민의 의사를 물어 개헌을 약속할 사람이어야 한다』며 『내각책임제냐 대통령중임제냐 하는 권력구조는 국민의 선택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李會昌(이회창)대표의 대표직사퇴 문제와 관련, 『다른 경선주자들이 불공정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경선후보등록 이전에 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결정은 이대표에게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