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 『한보사태-현철문제 성역없이 진실밝혀야』

  • 입력 1997년 5월 10일 20시 17분


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대표는 10일 『한보사태와 金賢哲(김현철)씨 문제는 아무런 성역없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부산포럼」 초청 강연에서 『한보의혹이 해소되기도 전에 현철씨 문제와 92년 대선자금문제가 불거졌으나 이 정치난국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적 의혹이 빨리 해소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선자금 규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으므로 최소한 여야 모두가 고백하는 심정으로 해명한 뒤 미래지향적인 해결의 디딤돌로 삼아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대표는 이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정국표류 상황에 대한 가장 확실한 처방은 집권당이 정치일정을 확정해 국민에게 제시하고 안심시키는 것』이라며 조기경선을 주장했다. 그는 경선시 대표직사퇴여부에 대해 『처음 대표직을 맡을 때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단합을 이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당의 지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대표직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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