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비주류3명 『국민 경선통해 정권교체』거듭강조

  • 입력 1997년 3월 14일 16시 30분


국민회의 金相賢(김상현) 지도위 의장과 鄭大哲(정대철) 金槿泰(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 3명은 범야권 대통령후보 국민경선만이 정권교체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金의장 등은 14일 오후 京畿도 水原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후보단일화의 보장이 없는 현 DJP연합으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밝히고 『국민경선만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성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金의장 등은 『국민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국민들의 관심이집중되고 인지도가 상승해 여당 어느 후보가 출마해도 야당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DJP연합이 주장하고 있는 내각제에 대해서도 『현재 두 당의 내각제 주장은 밀실거래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내각제를 추진하고 싶다면 경선과정에서 공식거론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선제를 실시할 경우 많은 경비가 소요돼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돈이 그다지 많이 들지도 않을 뿐더러 입후보자의 등록비와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들로부터 받을 5천∼1만원의 당비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金의장 등은 『현재 당내 현역의원 10여명을 포함해 80여명의 원내·외지구당 위원장들이 국민경선제에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鄭부총재는 DJP연합과 관련, 『자민련이 두 당의 공조에서 주도적 위치가 되려는 것은 잘못이며 국민회의를 도와주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한 뒤 『국민회의는 자민련보다 재야 민주당과의 공조를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金의장 등은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경선제에 대한 당위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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