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경제-안정중시 중폭될듯…빠르면 5일 단행

  • 입력 1997년 3월 4일 19시 39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빠르면 5일 중 개각을 단행한다. 한보사태와 노동법 개정파문 등으로 흐트러진 민심수습과 국정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단행되는 이번 개각은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7,8개 부처의 장관을 경질하는 중폭의 개각이 될 것으로 보이며 통일부총리와 안기부장을 비롯, 외교안보팀은 대북(對北)관계 등 국정의 안정성유지 차원에서 전원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내각인선의 기준은 실무적이고 안정성과 전문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개각에 앞서 5일 오전 청와대에서 高建(고건)신임총리와 내각개편에 관한 협의를 가진 뒤 새 내각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나 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라서는 6일로 늦추어질 가능성도 있다. 새 내각의 경제부총리에는 姜慶植(강경식)신한국당 의원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경질이 예상되는 통산부장관의 경우는 鄭해주 특허청장과 金基桓(김기환)전대한무역진흥공사 이사장, 李恒均(이항균)총리행조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행조실장은 정보통신부장관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어 이렇게 될 경우 부분적인 전보인사도 예상되고 있다. 또 秋敬錫(추경석)건교부장관, 金榮秀(김영수)문체부장관, 金容鎭(김용진)과기처장관 등의 경질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당직개편은 李漢東(이한동)전국회부의장의 대표기용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후임 당직 개편은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어진 13,14일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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