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무력부장 崔光(최광·78)이 21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북한관영 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최광의 장의식을 25일 오전 8시 국장(國葬)으로 치르기로 결정, 국가장의위원장 金正日(김정일)을 비롯한 당 정 군 간부 85명으로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서는 한국망명을 신청한 黃長燁(황장엽)노동당비서를 제외하고도 기존 권력서열 30위이내 인사 가운데 8명이 빠져 있다.
이들 8명은 △金炳植(김병식)부주석 △姜成山(강성산)전총리 △延亨默(연형묵)전총리 △徐允錫(서윤석)노동당 평안남도위원회 책임비서 △崔英林(최영림)부총리 △李善實(이선실)노동당 정치국원후보 △徐寬熙(서관희)노동당농업담당비서 △金 渙(김환)부총리다.
이처럼 많은 고위인사들이 국가장의위원회에서 빠진 것은 △이들이 이미 실각했거나 △북한내부에서 심각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징후로 보여 주목된다.
〈김기만·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