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 긴장 한국정부측 책임크다』…WP紙

  • 입력 1997년 2월 18일 08시 56분


[워싱턴=이재호 특파원] 미국은 4자회담 공동설명회 무산으로 냉각된 남북 관계와 북-미(北-美)관계를 풀기 위해 지난주 북한에 6백만t의 식량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으나 황장엽의 망명사건으로 이같은 노력의 성교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7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새로운 긴장으로 한반도 대화 위태롭게 되다」라는 제목의 1면 분석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하고 미국정부 관리들은 최근의 한반도 정세가 위태롭게 된데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정부측의 책임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한 예로 지난해 9월 북한 잠수함 침투 사건이 발생했을때 『서울 정부는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잠수함에 타고있었던 북한 특수부대원들의 수를 늘리고, 그들 임무의 중요성도 과장키로 결정했다』고 한 미국관리는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또 다른 관리도 『한국정부가 잠수함 침투사건 처리과정에서 사건을 과장함으로써 재미를 보았다』고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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