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요 방송과 통신사들은 12일 북한 黃長燁(황장엽)당비서의 망명 사실을 서울발 주요뉴스로 일제히 내보냈다.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방송인 CNN과 영국의 BBC는 이날 오후6시부터 황의 망명사실을 매시간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
특히 이들 방송은 이날 밤 늦게부터 『황장엽이 북경에서 납치됐다』는 북한측의 반응을 함께 방영했다.
AP통신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 金正日(김정일)의 측근인 최고인민위원회 외교위원장인 황이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하고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 관리의 말을 인용, 황의 망명은 북한 고위층에서 권력투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타전했다.
〈정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