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특강 정치」 나선다…「내각제홍보」 전국순회

  • 입력 1996년 11월 25일 20시 19분


「宋寅壽기자」 자민련의 金鍾泌(김종필)총재가 이른바 「특강정치」에 합류했다. 김총재는 그동안 다른 대선주자들이 앞다투어 벌이는 특강정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었다. 그러나 김총재는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당직자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내각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대선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총재는 27일 홍익대 총동창회 모임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28일 전북 익산을 방문, 원광대에서 「한국정치가 나아가야할 길」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김총재는 특히 전북도청을 찾아 柳鍾根(유종근)지사로부터 도정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4일에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연설하고 6일에는 부산시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한다. 이어 7일에는 제주대, 9일에는 중앙대에서 각각 특강을 하고 10일에는 국제평화전략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통일한국에 대비한 권력구조」라는 제목아래 다시 내각제를 주창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김총재의 잇단 연설내용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에게 보낼 메시지. 김총재는 『내각제는 16대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에나 가능하다』는 국민회의측에 대해 『권력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기 때문』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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