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鄭東祐특파원」북한을 탈출해 홍콩에 밀입국한 金혁씨(22·함북 청진시 나
남구역 이곡동)가 한국이 받아주지 않는 바람에 북한으로 강제 송환돼 처형될 위기
에 놓여 있다는 본보의 기사내용(지난 15일자 37면)이 19일 홍콩의 권위지인 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에 3면 머리기사로 소개됐다.
이날 이 신문은 생사의 기로에 놓인 金씨의 처지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金씨의 이
야기가 한국에 알려지자 서울의 인도주의 단체인 북한귀순자후원회(회장 吳制道)가
이 문제와 관련, 청와대와 외무부 안기부 등에 그의 망명을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홍콩의 난민수용소인 상수(上水)신옥령(新屋領)에 수용중인 金씨
가 앞으로 5일안에 한국 망명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북한으로 송환돼 처형
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