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에서 두 번째)와 토니 비텔로 감독(오른쪽), 윌리 아다메스(왼쪽)가 6일 각자 만든 비빔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최현석 셰프(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들의 요리를 도왔다. 뉴시스
“야구 집안에서 자란 이정후의 야구가 기대된다.”
토니 비텔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신임 감독이 6일 이정후(28)를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 미국 테네시대 야구팀을 이끌던 그는 지난 시즌 후 밥 멜빈 감독의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정후는 팀의 새 사령탑을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처음 만났다.
비텔로 감독과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31)는 이날 이정후와 함께 서울 종로구의 한옥에서 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최현석 셰프의 지도 아래 비빔밥도 만들었다. 비텔로 감독은 비빔밥을 먹으며 “한국 야구는 리듬감 있는 오케스트라와 같다. MLB는 이 모든 것들을 합친 ‘멜팅 폿(melting pot)’”이라며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버스터 포지 사장과 잭 미내시언 단장도 한국행에 동행했다. 구단 수뇌부와 감독 등이 비시즌에 선수 고향을 직접 찾은 건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정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정후는 “작년 7, 8월부터 한국행 이야기가 나왔지만 진짜로 오실 줄은 몰랐다. 한국 팬분들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또 “어젯밤 아다메스 선수와 ‘깐부치킨’에도 다녀왔다”고 전했다. 깐부치킨은 지난해 10월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해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이정후는 7일엔 아다메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포지 사장 등과 함께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휘문고 및 덕수고 선수 60여 명을 초청해 야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샌프란시스코에 1년간 몸담았던 황재균(39·은퇴)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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