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모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 살 여아에게 축복의 키스를 내릴 때 여아가 교황의 ‘주케토’(가톨릭 성직자들이 쓰는 모자)를 벗기는 ‘귀여운 돌발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바티칸에 와 일반인이 교황을 알현하는 행사에 참석한 에스텔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볼에 키스하는 순간 오른손으로 그의 모자를 낚아챘다. 난처한 상황일 수도 있었지만 교황은 꼬마의 장난에 너털웃음을 터뜨렸고, 주위는 웃음바다가 됐다. 교황은 에스텔라 손에 있던 모자를 돌려받아 쓴 뒤 이내 침착하게 다른 신자들에게 다가갔다.
미국 조지아 주에 사는 에스텔라 가족은 이날 교황의 얼굴을 보려고 3시간을 기다렸다. 에스텔라의 대부(代父)는 “대녀(代女)가 교황을 만나 모자를 훔쳤네요!!”란 글과 함께 당시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교황과 꼬마의 웃음 가득한 순간을 공유했다. 동영상 주소 www.youtube.com/watch?v=WtEb3AeIn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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